영화 ‘빅 쇼트’

1월에 트레바리 36에서는 <빅 숏>을 함께 읽었다. 마침 영화로도 개봉한 김에 같이 보러 갔다 왔다. 영하 십팔도를 뚫고!

주인공들이 사악했다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, 어쨌든 ‘빅 쇼트’는 수많은 사람들의 불행에 베팅해 돈을 번 사람들의 이야기다. 그러니 이 영화를 보면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는 ‘어떻게 하면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을까’일 것이다. 그렇지만 나도 모르게 ‘나도 이 사람들처럼 대박을 터뜨려보고 싶다’고 생각하고 있더라. 넘나 간사한 것! 그래, 나뿐만 아니라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이렇겠지. 인간은 참 나약하다. 이 점을 염두에 두어야 더 나은 대안을 만들 수 있을 거다.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줬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엔 좀 씁쓸하긴 했지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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